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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 서쪽 이동하면서 속도 주춤…위험 피크 변경

제19호 태풍 솔릭, 서쪽 이동하면서 속도 주춤…위험 피크 변경

기사승인 2018. 08. 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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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이동경로가 조금씩 변경되고 있는 가운데 2010년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의 중간 또는 곤파스와 흡사하게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곤파스와 볼라벤 진로. /제공=기상청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당초 예상 시간에 비해 6시간 정도 느리게 북상, 23일 오전부터 24일 오후까지 ‘위험기상 피크 타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도 조금씩 변경돼 2010년 10호 태풍 ‘곤파스’와 유사하게 이동할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인근 해상에서 북상 중인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전날에 비해 더 확장한 영향으로 인해 이동속도가 느려진 상황이다. 경로도 조금씩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23일 새벽 전남해안으로 상륙해 23일 밤에서 24일 새벽에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위험기상 피크 타임을 22일 밤에서 24일 새벽이 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태풍의 진로도 2006년 3호 태풍 ‘에위니아’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재 곤파스와 2012년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중간 경로나 곤파스와 유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곤파스는 당시 중부지역에 150억원에 육박한 재산상의 피해를 낼 정도로 강력했다. 특히 충남 서산·군산 십이동파·신안 홍도·경기 수원 등 지역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5~52.4m/s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비바람을 몰고 왔다. 전국에 100~250㎜ 규모의 폭우로 인한 피해도 심각했다.

기상청은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예상 강수량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강풍 영향은 동쪽지역이 다소 적을 뿐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클 것으로 보여 특별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가 계속 서쪽 편향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태풍이 서해안으로 진입해도 우리나라는 태풍의 동쪽인 위험반원에 들어오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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