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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3000억원 규모 민간 투·융자 자금 벤처투자 시장에 공급

1조3000억원 규모 민간 투·융자 자금 벤처투자 시장에 공급

기사승인 2018. 08. 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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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하나은행과 민간모펀드 협약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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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21일 한국벤처 투자와 KEB 하나은행 업무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함영주 KEB하나은행장·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제공=중기부
벤처투자펀드 조성 등을 통해 총 1조3000억원의 대규모 민간 투·융자 자금이 벤처생태계에 공급된다. 그간 정책자금 중심으로 운용되던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KVIC)는 2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자리한 홍합밸리에서 하나은행과 민간모펀드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먼저 한국벤처투자와 KEB하나은행은 공동 출자로 1100억원 규모 모펀드(주식이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처음에 만든 펀드)를 조성한다. 특히 이 자금은 모펀드 형태로 운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현재 모펀드 규모는 1100억원이지만 향후 자펀드가 결성되면 타 민간 출자자금과 더해져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이 마련될 전망이다. 모태펀드가 민간 출자자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처럼, 민간모펀드도 타 민간자금을 유인해 벤처투자의 선순환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펀드는 유니콘 기업 육성·성장(scale-up)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 위주로 출자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큰 규모로 성장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대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민간모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펀드가 조성되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대규모 후속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모펀드 조성에 대해 “벤처투자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석 실장은 “정책펀드는 지방·소셜벤처 등 실패 위험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민간자금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성장 자금을 투자해 정책펀드와 민간펀드 간 전략적 역할분담을 통해 윈윈하는 상생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투자유치기업 등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 저금리 융자 상품도 추가 지원한다. 투자유치 이후 추가 성장 자금이 필요할 경우 기업 상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자금조달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모펀드뿐만 아니라 기존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모태펀드 자펀드)에서 투자 받은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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