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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 한반도 관통 태풍 ‘솔릭’…이개호 장관, “선제적 피해예방 조치 추진”

6년 만 한반도 관통 태풍 ‘솔릭’…이개호 장관, “선제적 피해예방 조치 추진”

기사승인 2018. 08. 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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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일 긴급점검 회의 사진4
태풍 ‘솔릭’가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농정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이 21일 오전 4시 현재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0m/s(시속 144km), 강풍반경 370km 중형태풍으로 발달했다.

22일 늦은 밤 제주도를 통과해 23일 오전 9시경 목포 인근으로 상륙, 한반도 내륙을 통과해 24일 오전 3시경 함흥 동쪽 약 140km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과거 유사 경로로 이동한 태풍의 사례를 고려할 때 태풍 ‘솔릭’의 강풍에 의한 과수 낙과, 벼 등 농작물 도복, 비닐하우스, 인삼재배 시설 등 시설물 파손과 호우에 의한 농경지 등 침수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02년 태풍 ‘루사’로 농작물 23만9000ha, 비닐하우스 1205ha 등 피해를 입어 복구비 1조2699억원의 소요됐다.

2012년 태풍 ‘볼라벤·덴빈’으로 농작물 29만3000ha, 비닐하우스 1690ha 등 피해로 복구비로 6217억원이 투입됐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20일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해 선제적이고 강력한 피해 예방 대책을 주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이개호 장관은 농식품부 소관 실국,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태풍의 이동경로와 예상되는 피해와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개호 장관은 “6년 만에 한반도 내륙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태풍”이라며 “피해예방을 위해 과도할 정도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19일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태풍 소멸시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농작물 침수 피해에 대비해 농어촌공사 및 시·도에 전국의 농업용 배수장 1181개소 가동 상황과 저수지 등 모든 수리시설에 대해 안전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수확기에 이른 사과·배·복숭아 등 과일 조기 수확을 독려하고 있고 있으며, 태풍이 지나간 후 흰잎마름병, 도열병, 벼멸구 등 병충해 예방을 위한 적기 방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피해 농작물 복구를 위한 농약대와 대파대는 지난해 말 인상된 지원단가를 적용해 지원하고, 피해가 심한 농가에 대해서는 생계비 및 고등학생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농가 희망시 원활한 재해복구와 영농추진을 위해 저리의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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