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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공채 임박, 취준생들 준비전략은

은행권 하반기 공채 임박, 취준생들 준비전략은

기사승인 2018. 08.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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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가 지나며 무더위는 한풀 꺾였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은행권이 최근 몇 년 새 가장 큰 규모의 채용을 올 하반기 실시할 것으로 밝히며 은행 취준생들 사이에서도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은행권은 올해 하반기에만 3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올해 은행권 채용 규모를 지난해(2973명)보다 54% 늘어난 4600명으로 하고, 하반기에 3100명을 새로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채용인원을 뛰어넘는 인원을 새로 뽑는 만큼 각 은행들의 채용전형에 대한 취준생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초 채용공고를 내고 하반기 일반직 신입사원(L1) 공개채용 일정을 시작한다. 올해는 지난해 500명보다 100명 늘어난 600명의 신입 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600명 중 200명은 IT(정보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지원서를 불성실하게 작성한 일부 지원자를 제외하고 대다수 지원자들에게 필기전형 기회를 줄 계획이다.

필기전형의 경우 지난해까지 치러졌던 자체 출제 시험 대신 공정성 강화를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관리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필기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 경에는 실무진 면접과 임원 면접을 거친 뒤 늦어도 12월 초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많은 지원자들에게 필기전형 기회를 주기 때문에 면접단계에서의 자기소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성실하고 진실하게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4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NCS 필기전형을 실시한다. 최종 단계인 면접전형은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지난 3월 취임식에서 “과거처럼 유사한 스펙을 가진 사람을 몇 백명씩 뽑는 채용정책이 유의미할지 모르겠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재 채용 방법을 고민한 뒤 변화를 시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신한은행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 전형에는 ‘내가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라’ ‘신한은행의 단점을 설명해보라’ 등 지원자들의 허를 찌르는 질문이 다수 등장했다.

KEB하나은행은 하반기 400명이상, 최대 5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면접전형의 절차를 거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인적성검사에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신문·방송을 통해 금융 관련 뉴스를 꾸준히 접했다면 인적성검사를 충분히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면접전형에서는 외부 면접관을 초빙해 공정하고 넓은 시야로 지원자를 평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550명을 채용한다. 지난 7월부터 영업점 개인금융서비스직군 행원 채용 공고를 내고 현재 전형을 진행 중이고, 10월부터 일반직 250명 채용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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