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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장 엇박자? 토론 통해 보완 가능한 의견차일뿐”

청와대 “김·장 엇박자? 토론 통해 보완 가능한 의견차일뿐”

기사승인 2018. 08. 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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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설' 반박…"정책 투톱으로서 목적지는 같아"
고용상항 관련 긴급 당정청회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용상황 관련 긴급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장 실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홍영표 원내대표, 김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1일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둘러싸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이에 ‘엇박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건강한 토론을 통해 서로 보완될 수 있는 의견차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 정책을 끌고 가는 투톱으로서 (최종) 목적지는 같다고 본다”며 “이를 실행해 나가는 과정에 서로 의견차가 있을 수 있지만 건강한 토론을 통해 서로 보완될 수 있는 관계에 있다면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김 부총리와 장 실장 간의 의견차를 갈등설로 해석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 자체도 항상 지켜봐야 하지만 정책을 실행하는 분들에 대한 신뢰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두 분이 어떠한 얘기를 해도 정책 자체보다 서로 대척점에 있다는 ‘갈등’ 프레임 속에 갇혀 버리면 정책의 응집력이나 힘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지난 70년 동안의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굉장히 어려운 과정에 있다”고 평가한 후 “그 과정에서 의견차가 있을 수 있고, 왜 정책(기조)을 바꾸려고 노력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과 김 부총리, 장 실장이 다 같이 토론을 할 때도 시각 차이가 드러난다”며 “정부 정책을 끌고 가는 사람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관점이 같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의견·생각 차이가 없다는 게 아니라 그런 부분까지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봐서 두 분에게 (경제정책을) 맡기는 것”이라며 “(일부 보도에서) ‘경고’라고 표현했지만 문 대통령이 강력하게 말씀하신 것은 두 분 생각이 같다고 해서 신뢰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 간 완벽한 팀워크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의견차가) ‘엇박자’처럼 보이면 국민이 누구를 믿고 갈 수 있겠나”라며 “정책주체들부터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용개선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무거운 메시지가 다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대통령이 현재 (고용)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 녹아져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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