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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북상…“매우 강력, 위험 시간대 주의 필요”

태풍 솔릭 북상…“매우 강력, 위험 시간대 주의 필요”

기사승인 2018. 08.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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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 예상 이동경로. /제공=기상청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 중인 가운데 오는 23일 오후부터 24일 오후까지 시간대가 한반도를 관통하는 ‘가장 위험한 시간대’인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의 크기와 강도가 한반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으로 위력적이어서 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오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60㎞ 인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서진 중이다. 태풍은 22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250㎞ 인근 해상에 진입, 제주도·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태풍 진로는 일본 상륙이 유력한 20호 ‘시마론(CIMARON)’ 등과 함께 2개의 태풍이 북상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전남 남해안 지역 상륙 예측에 비해 서쪽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됐고 북태평양 고기압까지 확장하면서 태풍이 계속 서쪽으로 밀렸다.

현재 북상 중인 태풍은 강풍반경이 무려 380㎞에 이르고 강도가 최대 순간풍속 초속 43m/s에 이를 정도로 강력하다. 태풍이 서해안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육상지역과 부딪히는 시기에도 이 규모의 강력함이 지속된다. 이 때문에 21일 밤부터 제주도 앞바다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1일 밤부터 한반도 관통 후인 24일까지 모든 해상에 강풍과 함께 5~8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이라며 “특히 23~24일 사이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해일에 의해 해수범람이 우려되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상 뿐만 아니라 육상지역을 관통하는 23일부터 24일까지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0m/s 내외, 일부 해안과 산간지역에는 40m/s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돼 옥외 시설물, 가로수, 전신주, 공사현장 구조물 붕괴 등도 우려되고 있다.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 영향을 받는 지리산 인근·제주도 산지·남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2일부터 23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전남·제주도·경남 서부·지리산 인근지역은 100~400㎜ 이상,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전북·서해5도 지역 50~150㎜ 이상, 경남 동부·경북·충북 지역 30~80㎜로 대규모 폭우를 예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위험 피크타임인 23일과 24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태풍 대비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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