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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위 ‘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 올가을 대학로 수놓는다

문예위 ‘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 올가을 대학로 수놓는다

기사승인 2018. 08. 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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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연 해외 연극 4편, 신작 무용 4편 무대에
돼지우리
‘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를 통해 소개되는 연극 ‘돼지우리’.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해외 연극 4편과 신작 무용 4편이 올가을 대학로를 수놓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는 내달 4일부터 10월 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문예위는 22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초연 해외 연극과 신작 무용을 소개했다.

장계환 문예위 극장운영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학로가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연극과 창작 무용의 중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를 통해 선보이는 해외 베스트 연극은 ‘돼지우리’ ‘X’ ‘아라비안나이트’ ‘크리스천스’이며 신작 무용은 ‘Post 2000 발레정전’ ‘마크툽’ ‘오피움’ ‘구조의 구조’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아돌 후가드의 이색 반전 드라마 ‘돼지우리’는 손진책 연출로 내달 8~22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손진책 연출은 ”이 작품은 우리가 어떤 돼지우리에서 살고 있고,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무엇인지, 인간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연극의 미래’로 불리는 알리스테어 맥도웰의 작품 ‘X’는 최용훈 연출과 만나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명왕성에서 지구와의 교신이 끊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탐사대원들이 기지에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받은 전인철 연출은 9월 4~1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닉의 작품 ‘아라비안나이트’를 무대에 올린다.

민새롬 연출은 미국의 젊은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작품 ‘크리스천스’를 각색했다. 작은 개척교회에서 시작해 대형교회를 일군 목사 폴이 교단의 복음이 아닌 진실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펼쳐진 혼란과 분열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 발레 대중화를 위해 창작발레의 새 역사를 쓴 제임스 전은 ‘Post 2000 발레정전’이라는 제목으로 제임스 전의 60년 인생을 대표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제임스 전은 ”올해 나이가 예순인데 인생의 1막을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2016년 댄스씨어터 ‘까두’를 해체한 후 작업 방향을 바꾼 안무가 박호빈은 산티아고 800㎞ 순례 여정을 담은 신작 ‘마크툽’(MAKTUB)을 무대에 올린다. 마크툽은 아랍어로 ‘모든 것은 이미 기록돼 있다’ 또는 ‘신의 뜻대로’라는 의미다.

파리, 벨기에 현대무용단 출신 안무가 예효승은 환각제로 사용되는 식물인 양귀비(Opium)에 착안해 신체에 내재한 감각을 춤으로 일깨우는 신작 ‘오피움’(Opium)을 선보인다.

예효승은 ”신체가 가지고 있는 감각을 극대화하면서 어떻게 무대에서 발산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준비 중인데 감각의 극대화는 성행위 중 오르가슴 직전의 것으로 생각한다“며 파격적인 무대를 예고했다.

20대 중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무용가 이재영은 신작 ‘구조의 구조’를 통해 사회적 구조 속 인간 모습을 이미지화해 보여줄 예정이다.


오피움
‘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를 통해 소개되는 안무가 예효승의 신작 ‘오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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