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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항소심서 징역 25년…가중 처벌

박근혜 전 대통령, 항소심서 징역 25년…가중 처벌

기사승인 2018. 08. 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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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으로 형량이 늘어났다.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24일 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의 판단을 깨고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핵심 쟁점이었던 삼성의 뇌물 제공 부분에 대해 1심이 무죄로 판단한 영재센터 후원금도 뇌물로 인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승계 작업 등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개별 현안 등에 대한 명시적 청탁은 없었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은 1심처럼 뇌물이 아닌 강요에 의한 출연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승마 지원 부분에 있어서도 1심과 다소 다른 판단을 내렸다. 1심은 삼성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지원한 마필의 소유권이 최씨에게 넘어갔다고 판단해 마필 가격도 뇌물액에 포함했지만 2심은 말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1심이 유죄로 인정한 포스코, 현대차그룹, 롯데그룹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 등 일부는 무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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