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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인적쇄신 향방 9월말이나 10월초쯤 윤곽”

[특별인터뷰]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인적쇄신 향방 9월말이나 10월초쯤 윤곽”

기사승인 2018. 08. 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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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인터뷰…"인적쇄신 향방 9월 말이나 10월초쯤 나올 것"
"지난 잘못에 대한 책임 묻는 것도 인적청산 수단"…참패한 선거 책임도 대상에 포함
"보수 재건 위해선 이제 먹고사는 문제 논의하는 것 중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인터뷰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보수 재건을 위해 이제는 조금 더 먹고 사는 문제, 어떻게 하면 국가가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느냐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사진=송의주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64)은 27일 “보수 재건을 위해 이제는 좀 더 먹고 사는 문제, 어떻게 하면 국가가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느냐를 논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급한 보수 재건을 위해 “보수의 가치와 좌표를 제대로 잡아야 한다”라면서 “과거에는 보수라 하면 ‘국가 안보에 저해되는 것은 (무조건) 안 된다’는 생각이 중심에 자리잡아 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새로운 보수의 가치 재정립이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보수의 재정립이라는 ‘당의 정책 노선’은 물론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하는 인적쇄신의 과제도 안고 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의 인적 쇄신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난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도 인적청산의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예를 들면 6·13 지방선거의 책임을 묻는 것인데 최근 지난 선거 결과에 대한 연구 용역을 서울대에 의뢰해 놨다”면서 “그 결과는 9월 말이나 10월 초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에 6·13 지방선거와 2017년 대선, 2016년 총선의 참패 원인과 진단에 관한 연구 용역을 이미 의뢰해 놨다.

지방선거 참패 후 침몰 위기에 빠진 한국당의 혁신 방향키를 잡은 ‘김병준호(號)’의 인적쇄신 향방이 9월 말이나 10월 초쯤이면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나면서 개혁의 판가름도 어느 정도 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서울대 용역 결과를 인적쇄신에 활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죠. 만약 개인의 잘못이라고 결론이 나면 징계든, 경고든, 아니면 엄중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은 “용역 결과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전체의 문제란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누구도 쉽게 어떤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 “굳이 한국당이 대구·경북(TK)을 끌어 안기 위해 두 전직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그런 생각은 안 할 것”이라면서 “다만 우파적인 시장경제·민생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에 더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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