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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효성 조석래·조현준 父子가 일군 中 20년 꽌시… 통했다

[투데이포커스] 효성 조석래·조현준 父子가 일군 中 20년 꽌시… 통했다

기사승인 2018. 08.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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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25일 효성 반포 사옥에서 위안자쥔(사진 오른쪽) 중국 저장성 성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제공 = 효성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중국 저장성과 인연으로 닦아놓은 20년 ‘꽌시’가 조현준 회장에게로 이어지며 회사의 폭발적인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5일 반포 사옥에서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 성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저장성 최고 지도자가 효성을 방문한 것은 2005년 시진핑 주석(당시 저장성 당서기)이 조 명예회장과 만난 것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회동에는 조 회장과 동생 조현상 총괄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총출동 했다.

조 회장은 “저장성은 글로벌 효성의 초석으로 지난 20년간 함께 성장해 온 곳”이라며 “앞으로도 우호적 관계를 지속함으로써 100년 효성의 동반자로 함께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안자쥔 성장 역시 “지난 20년 간 효성은 저장성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에서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향후 저장성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화답했다.

조 회장 말대로 효성은 올해로 저장성 진출 20년을 맞았다. 1999년 해외 생산기지로는 처음 중국 저장성 자싱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추진했고, 그 결과 2010년 전세계 스판덱스 시장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조 회장이 직접 C(China)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진두지휘하며 이뤄낸 쾌거다. 이후 타이어코드·폴리에스터원사·반도체용 세척가스 NF3공장 등 주력 생산기지를 자싱에 줄줄이 건설하며 중국 내에서 시장 지배자적 위치를 견고히 하고 있다.

1988년 효성이 북경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중국에서만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사업에 15억달러 이상 투자했다. 지난 해 중국 법인 매출은 총 22억 달러를 넘어섰고 현지인도 7000명 이상을 채용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중국에만 15개 제조법인과 3개의 무역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 부자가 함께 만들어 온 중국과의 20년 인연이 회사의 고공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효성은 지난해 국내 굴지 기업들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각종 무역제재를 받는 중에도 성장가도를 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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