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산지역 학교폭력 가해자의 85.5%가 같은 학교 학생

부산지역 학교폭력 가해자의 85.5%가 같은 학교 학생

기사승인 2018. 08. 28. 16: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부산교육청 청사 사진2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2018학년도 학교폭력 1차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의 85.5%는 같은 학교 학생이고 폭력의 70%는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시·도 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638개 학교, 24만4297명 중 23만8753명(참여율 98.0%)의 학생들이 설문 참여로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 응답률은 0.7%로 전국 평균 1.3%에 비해 0.6%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피해 응답률 0.7%는 전년도 비슷한 기간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올해 조사 기간은 지난해 조사 기간에 비해 2개월이 길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학교가 0.2%포인트, 초등학교가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17%), 스토킹(11.2%), 사이버폭력(10.5%), 신체 폭행(10.2%), 금품갈취(6%), 성폭력(5.1%), 강제 심부름(3%) 순으로 조사됐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46.9%)이 가장 많았다. 다른 학교의 학생은 3.1%, 잘 모르는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전체 가해 학생의 85.5%가 같은 학교 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폭력이 이뤄진 장소는 교실 안(29.2%), 복도(15.4%), 특별실(12.7%), 운동장(9.1%), 화장실(3.1%) 등 전체의 69.9%가 학교 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 대부분이 같은 학교 학생이고, 발생 장소 또한 학교 안이 많은 점에 주목해 담임교사의 학생 지도와 학교 내 취약지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