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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추방된 일본인, 베이징 도착”…오늘 일본 돌아갈까

“북한서 추방된 일본인, 베이징 도착”…오늘 일본 돌아갈까

기사승인 2018. 08. 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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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구속했다가 추방하겠다고 발표한 일본인 관광객 스기모토 도모유키(杉本倫孝·39)씨가 28일 북한 고려항공을 통해 평양에서 출국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교도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키모토씨는 이날 검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 바지 차림으로 베이징(北京)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했으며, 비행하는 동안 고려항공 승무원에 감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기모토씨는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제2 터미널에 도착한 뒤 곧바로 도쿄행 항공편으로 환승하기 위해 제3 터미널로 이동했다. 교도 통신은 그가 “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이동해 이날 중 일본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스키모토씨가 도착하는 대로 그가 북한에 구속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대응 방안을 두고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북한 측고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6일 밤 “일본 관광객으로 우리나라(북한)를 방문한 스기모토 도모유키가 공화국의 법을 위반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하여 해당 기관에 단속되어 조사를 받았다”며 “일본 관광객을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관대히 용서하고 공화국 경외로 추방하기로 하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당시 북한 측은 ‘공화국의 법을 위반하는 범죄’에 대한 내용이나 추방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교도통신이 인용한 한 소식통은 “영화제작 업무를 하는 스기모토씨가 북한 여행 도중 군사시설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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