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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매티스 국방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계획 없다”

미 매티스 국방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계획 없다”

기사승인 2018. 08. 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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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로 가장 큰 군사훈련 중단...대통령 지시 없는 한 연합훈련 진행"
연합훈련 재개 "국무부와 협의" 북 비핵화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 시사
폼페이오 국무 4차 평양 방문 취소 후속조치 성격
Pentagon Mattis Dunford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 오전(현지시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 이상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사실상 재개를 선언했다. 매티스 장관의 국방부 기자회견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며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도 함께했다./사진=A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 이상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의의 조치로서 가장 큰 몇몇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조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장관의 국방부 기자회견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며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함께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연합훈련 재개를 도발로 간주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가 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훈련을 멈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훈련을 중단했을 때 가장 큰 몇몇은 중단됐지만 나머지는 중단하지 않았다”며 “한반도에는 항상 진행 중인 훈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없는 한 예정된 연합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몇 훈련이 중단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선의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지시한다면 (중단)하겠지만, 현재로선 더는 중단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미 비핵화)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미래를 계산해 보겠다”며 “협상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한 “모든 것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어깨에 달렸다. 외교관들이 (협상을) 진전시키도록 하자”며 “우리는 외교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매티스 장관은 내년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실시될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그것에 대한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국무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한·미연합훈련 ‘워게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백악관에 도착해 올린 트위터에서도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며 “미·북 양측이 선의로 협상을 하는 동안 워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다. 워게임을 하지 않으면 돈을 아낄 수있다”고 말했다.

이후 미 국방부는 8월 대규모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케이맵(KMEP)을 중단했다.

매티스 장관의 한·미연합훈련 재개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충분한 진전이 없다며 수일 내 예정됐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평양 방문을 전격 취소한 후 내려진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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