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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캐나다와 나프타 합의 희망…안되면 ‘미-멕시코 합의’ 강행”

미 재무부 “캐나다와 나프타 합의 희망…안되면 ‘미-멕시코 합의’ 강행”

기사승인 2018. 08. 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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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Canada Trade NAFTA <YONHAP NO-1376> (AP)
28일(현지시간) 나프타 협상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이 워싱턴D,C.에 있는 무역대표부(USTR) 건물에 들어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외무장관이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하기 위해 미 워싱턴에 도착한 가운데 미국 재무장관이 캐나다와 합의가 안 되면 캐나다를 빼고 멕시코와 양자 합의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전날 멕시코와 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한 미국이 캐나다와 속전속결 협상에 나서며 캐나다를 압박하는 양상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캐나다와의 ‘무역 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출하면서도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멕시코와의 합의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없이 미국과 멕시코 간 협정으로 진행하겠다며 캐나다에 강한 압력을 넣는 것이다. 나프타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1992년 체결한 자유무역 협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일단 오는 31일을 캐나다 협상 시한으로 제시하고 있다. 31일까지 캐나다와 합의를 하지 못하더라도 멕시코와 타결한 협상 결과를 미 의회에 통보, 비준을 위한 국내 절차를 밟겠다는 의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양보하지 않으면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의 목적은 캐나다를 빨리 (미-멕시코 합의에) 탑승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멕시코와의 합의에 “무역을 향한 커다란 진전”이라면서 “미국 노동자들에게 훌륭한 딜(거래)이고, 미 기업과 재화·서비스의 더 많은 무역에 관한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집중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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