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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영세 소상공인 병원금·학자금 등 지원 나서

카드업계, 영세 소상공인 병원금·학자금 등 지원 나서

기사승인 2018. 08. 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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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사진1
지난 28일 여신금융협회 대회의실에서 (왼쪽부터)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덕수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이사장, 김윤영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신용카드 영세가맹점 경영안정화 및 자립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제공=여신금융협회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신용카드사회공헌재이 경영난과 생활고를 겪는 영세가맹점주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8일 여신금융협회 대회의실에서 신용회복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와 ‘영세가맹점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 성장, 복지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 기관이 함께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가맹점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기관은 신용회복지원을 받은 영세가맹점주가 채무를 성실히 상환 중인 경우 병원비·학자금 등 긴급히 필요한 생활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생활안정자금 및 고금리차환자금(약정이자율 연 3%(고정)), 학자금(약정이자율 연 2%(고정))으로, 대출한도 최대 1500만원 · 대출기간 최대 5년 지원한다.

영세가맹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진단 컨설팅도 지원된다. 해당업종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의 경영위기를 진단·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매장 인테리어 개선, 신메뉴 개발, 홍보 마케팅비까지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화된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 단체들이 업종별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도록 교육비를 지원키로 했다. 뜻하지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영세 가맹점주에게는 긴급 의료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덕수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영세가맹점주들이 금융, 성장, 복지 등 다방면에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계속되는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카드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 협약이 영세가맹점과 우리 카드업계가 상생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영세가맹점 지원 사업이 영세 소상공인들의 소득 향상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멸된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재원으로 지난해 4월 출범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앞으로도 영세가맹점지원, 서민금융지원, 사회복지사업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신용카드업권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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