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모비스, AI 센서 스타트업에 80억원 투자…“딥러닝 카메라 개발 목표”

현대모비스, AI 센서 스타트업에 80억원 투자…“딥러닝 카메라 개발 목표”

기사승인 2018. 08. 31.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 전경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 전경./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전문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전문 회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3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최근 자율주행 분야 센서 기술 확보를 위해 딥러닝 기반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과 8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방식을 활용해 차량·보행자를 식별하고 도로 표지판 문자까지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의 딥러닝 기반 대상인식 기술은 원거리는 물론 오버랩하는 물체까지 정확히 식별해낸다. 특히 딥러닝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국내외 업체들보다 차량에 최적화된 고효율 알고리즘 기술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StradVision_Figure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보유한 딥러닝 기반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레이더에 이어 카메라 분야에서도 독자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인공지능(AI) 기술의 정점인 딥러닝 방식에 주목, 자율주행 센서 분야 기술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자율주행 센서 시장은 2016년 74억달러에서 2021년 208억달러로 연평균 23%씩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카메라 센서 시장은 2016년 27억달러에서 2021년 79억5000만달러로 20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시장 판도를 바꿀 신기술로 딥러닝 기반의 전방 인식 카메라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을 목표로 딥러닝 기반 카메라를 개발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의 독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서산주행시험장을 공개하고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차 핵심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비를 2021년까지 핵심부품 매출 대비 10%로 늘리고 자율주행 연구 인력도 현재 600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해 현재 800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 인원을 2025년까지 4000명 수준으로 대규모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로고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