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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재 주미대사 “한미, 공동상황실 운영하듯 긴밀히 협의·소통” 균열 부인

조윤재 주미대사 “한미, 공동상황실 운영하듯 긴밀히 협의·소통” 균열 부인

기사승인 2018. 08. 3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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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폼페이오, 정의용-볼턴 수시 통화
주미대사관-백악관·국무부와 긴밀히 소통
"북, 북미관계 개선, 비핵화 협상 지속 없이 대북제재 완화 없다는 것 알아"
조윤제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과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개소를 둘러싼 한·미 정부 간 균열 우려에 대해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듯이 과장된 보도”라며 “한·미는 ‘공동상황실’을 운영하듯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조 대사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개최된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재단(KWVMF) 주관 미국 전쟁포로(POW) 및 전쟁실종자(MIA) ‘호명식’에 참석했을 때 모습./사진=조윤제 주미 한국대사 페이스북 캡쳐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30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과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개소를 둘러싼 한·미 정부 간 균열 우려에 대해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듯이 과장된 보도”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는 ‘공동상황실’을 운영하듯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 등 한·미 외교·안보 수장이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며 “주미 대사관도 국무부와 백악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대사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취소 등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또는 연기 발표에 대해 여러 관측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대화 모멘텀을 지속하겠다는 북한의 의사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북측도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의 지속이 없이는 대북 제재 완화와 경제 협력·발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어떻게든 북·미 관계를 개선하고 비핵화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대화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 취소’를 발표한 지 1주일째를 맞았으나 “북한에서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 문제에 대한 북측의 신중한 대응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북·미 대화와 모멘텀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 지속 및 관계 개선과 상호 선순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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