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전원회의 참석…"정권재창출 기반 닦는 게 당이 할 일" "내년도 예산안 크게 늘어…야당과 협치 차원에서 논의·처리"
당·정·청 전원회의 발언하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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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대통령, 민주당 의원 전원과 총리, 국무위원이 참석해 향후 국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일 “당·정·청은 하나”라며 “문재인정부는 민주당 정부이고, 민주당과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공동운명체로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 참석해 “당을 잘 이끌어서 문재인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는 일이 당이 할 일”이라며 “원팀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대표는 “(문재인정부) 2년차는 당정이 협력해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1년차가 기대를 모았다면 2년차는 성과가 국민들에게 느낌이 가도록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법안들 잘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은 예년에 비해 굉장히 많이 늘었기 때문에 야당과 협치하는 차원에서 잘 논의해 처리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제가 하루아침에 금방 부양되는 것은 아니기에 꾸준히 경쟁력을 갖도록 하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들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올해가) 정부 수립 70주년인데,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이제 평화와 공존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아주 중요한 길목에 서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판문점선언을 국회에서 어떻게 비준을 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판문점선언은) 재정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국회 비준을 받아야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다”며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을) 전체 야당이 아닌 일부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여론이 많아 여러 가지 정황을 갖고 (야당을) 설득하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오는 5일 대북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역대 대통령이 임기가 얼마 안 남은 때에 (남북)정상회담을 했기 때문에 합의사항을 실천하지 못하고 끝났다”며 “문 대통령은 1년 만에 정상회담을 세 차례나 하고 합의했던 사항도 3년 10개월간 잘 추진하면 성과가 날 것 같아 제일 다행스럽고 반갑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