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음주운전 사상자 10년간 46만2000여명…“우리사회 적폐 중 적폐”

음주운전 사상자 10년간 46만2000여명…“우리사회 적폐 중 적폐”

기사승인 2018. 09. 01. 17: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연도별
음주운전 사고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며 인명피해를 낳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8~2017년) 음주운전 사고 발생건·사망·부상자수는 25만5592건·7018명·45만5288명으로 각각 연평균 3.5%, 8.4%, 4.1% 감소했다. 사상자수가 무려 46만2306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1만9517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439명이 사망하고 3만3364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월 평균 1620여건이 발생, 약 36명이 사망하고 278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이다.

10년 전 발생건·사망·부상자수가 각각 27.4%, 54.7%, 31.2%로 감소했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해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31~40세)가 24.2%로 가장 많았다. 음주운전 사망자수와 치사율(100건당 1명)은 20대(21~30세)에서 124명(28.2%), 2.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12월(9.7%), 11월(8.9%), 10월(8.8%)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사망자는 3월(13.0%)과 9월(10.5%)에 많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7.9%), 일요일(16.9%), 금요일(14.5%) 등으로 주말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에서 오전 12시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 18.6%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치사율은 오전 4시에서 6시대가 4.6%로 가장 많았다.

요일과 시간대를 함께 고려할 경우 토요일 오전 12시에서 2시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금요일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오전 12시, 목요일 오전 10시에서 다음날 오전 12시 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 알코올농도는 0.10~0.14% 상태가 가장 많았고 사망자는 알코올농도 0.05~0.09%인 운전자에게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8.3%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화물차(11.6%), 이륜차(5.8%), 승합차(2.2%) 등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과 가족은 물론 피해를 입힌 상대방과 가족에게도 엄청난 심적·경제적 고통을 안겨 준다”며 “우리사회 적폐 중의 적폐”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 음주운전으로 3번 이상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10만1769명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연령대별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