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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G 종합 3위…남북 단일팀서 ‘통일 대한민국’ 저력 확인

한국, AG 종합 3위…남북 단일팀서 ‘통일 대한민국’ 저력 확인

기사승인 2018. 09. 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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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남과 북<YONHAP NO-2635>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고 있다./연합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이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14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종합 2위를 목표로 했던 한국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따내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중국(금132·은92·동65)과 일본(금75·은56·동74)이 각각 종합 1,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지만 이번 대회에서 20년만에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줬다.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국제종합스포츠대회에서 연속으로 일본에 밀렸다. 일본 수영의 기대주 이케에 리카코(18)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8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AG 사상 첫 여성 MVP 선수가 됐다.

한국은 태권도와 양궁 등 전통적인 메달밭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효자종목 태권도는 목표치였던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인 5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8개 전 종목 석권을 노렸던 양궁도 금메달 4개를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사이클(금6·은3·동4)과 펜싱(금6·은3·동6)은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부상했다.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의 약세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남자 축구와 야구는 대회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우승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남자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황의조(26·감바 오사카)는 대회 득점왕(9골)에 오르며 ‘인맥 발탁’ 논란을 잠재웠다. 손흥민(26·토트넘)은 병역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사상 두번째로 남북 단일팀 ‘코리아(COREA)’가 출격했다. 여자농구·카누·조정 등 3개 종목에 나선 ‘코리아’는 금메달 1개(카누 용선 여자 500m), 은메달 1개(여자농구), 동메달 2개(카누 여자 용선 200m·남자 1000m)를 획득하며 ‘통일 대한민국’의 저력을 미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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