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파견·용역 근로자 992명을 이달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 정부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사 내의 전환대상 비정규직 근로자 1227명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공사의 비정규직 근로자 1678명 중 73%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 451명은 일시·간헐적 직무종사자 등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대상에 제외됐다.
이번 정규직으로 전환된 992명 중 235명은 특수경비와 서무보조 직무 종사자로 공사에서 직접 고용했다.
나머지 757명은 시설관리, 청소 등 7개 직무 종사자이며, 지난달 21일 수자원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케이워터 운영관리(주)’가 고용했다.
수자원공사는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차별 없는 일터 조성’, ‘일자리 질 개선’ 등 주요 일자리 정책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공기업 중 선도적으로 전환대상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전환된 직원들이 새로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