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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손학규 “제왕적 대통령제·승자독식 양당제 무너뜨리겠다”

[투데이포커스] 손학규 “제왕적 대통령제·승자독식 양당제 무너뜨리겠다”

기사승인 2018. 09. 0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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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 손학규 선출
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나라를 망치는 두 괴물을 물리치고 국민을 구하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70)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선 수락연설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제’를 바꾸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27.02%의 득표율로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 손 대표가 당권을 거머쥔 것은 현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두 차례 당대표를 역임한 데 이어 세 번째다.

먼저 손 대표는 전당대회를 함께 치른 후보자들과 당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데 앞장서는 바른미래당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손 대표는 “대통령의 인기에 영합해 눈치만 보고 거수기와 앵무새 노릇에 앞장서는 민주당과 반성은 커녕 틈만 나면 막말과 시비만 하는 자유한국당, 이 두 거대양당이 한국의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이 두 정당을 심판하는 것이 민심”이라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없고 오직 승자가 독식하는 잘못된 선거제도라는 큰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할 방안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바로 이 순간부터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제, 갑질 양당체제를 무너뜨리는데 저를 바치겠다”면서 “1987년 체제를 넘어서 제7공화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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