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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남 S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 착수

경찰, ‘강남 S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18. 09. 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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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주 기자 songuijoo@
서울 강남 S 여자고등학교 쌍둥이 딸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S여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교 학사 전반이 담긴 교육청의 감사자료를 받아 검토 중”이라면서 “감사관의 의견도 들어보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학기 성적이 각각 전교 59등, 121등이던 쌍둥이 자매가 올해 나란히 문·이과에서 각각 전교 1등을 하며 불거졌다. 이 학교 교무부장으로 있던 아버지 A씨(53)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S여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교육청 감사결과 쌍둥이 자매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 11개 중 9개에 ‘정전 전 정답(오답)’을 적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학년도 1학년 2학기 수학에 대해서는 같은 오답을 적어내기도 했다.

아울러 A씨는 고사담당교사가 수업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교무실에서 최장 50분에 걸쳐 혼자 시험지를 검토·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A씨가 문제를 유출했을 개연성은 있지만 감사로 물증 등을 확인할 수 없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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