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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 국방장관 “북미, 모든 이슈, 테이블에 올리는 기본 외교작업 해야”

전 미 국방장관 “북미, 모든 이슈, 테이블에 올리는 기본 외교작업 해야”

기사승인 2018. 09. 0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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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타 전 장관 "북미정상회담, 사전 준비작업 없어 실패 예정"
panetta abc
리온 파네타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오전 미 ABC뉴스 ‘디스위크’에 출연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지금 해야 할 것은 미국과 북한이, 바라건대 한국과 일본도 함께, 여기(비핵화 협상)에 관련된 모든 이슈를 검토해 이를 전부 협상 테이블에 올리고 외교적 과정을 시작하는 기본적 외교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실패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정상회담은 “실패가 예정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리온 파네타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지금 해야 할 것은 미국과 북한이, 바라건대 한국과 일본도 함께, 여기(비핵화 협상)에 관련된 모든 이슈를 검토해 이를 전부 협상 테이블에 올리고 외교적 과정을 시작하는 기본적 외교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미 ABC뉴스 ‘디스위크’에 출연,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그는 미국이 북한의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 많은 화학무기의 기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서 미국은 이러한 어떤 사찰 체계도 개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테이블에 올려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이러한 이슈들에 관한 진지한 회담을 갖지 않았는데 이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은 미국이 ‘핵·미사일 및 시설 리스트’ 신고를 요구하고, 북한은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실패한’ 정상회담 이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정상회담은 “실패가 예정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되었어야 할 준비 작업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점에서 처음부터 실패가 예정돼 있었다는 것”이고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눈 싱가포르 회담의 모든 게 ‘쇼’였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풍선’이 날아가고, ‘색종이’가 사라지고 나니 북한에 비핵화를 위해 필요한 것을 하라고 요구할 게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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