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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 경쟁 본격화…홍준표 ‘페북정치’·김무성 ‘공동전선 구축’·김태호 ‘물밑행보’

한국당 당권 경쟁 본격화…홍준표 ‘페북정치’·김무성 ‘공동전선 구축’·김태호 ‘물밑행보’

기사승인 2018. 09. 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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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홍준표 전 대표, 김무성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연합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이 서서히 몸 풀기에 나섰다. 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년 1월께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행보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홍 전 대표는 오는 15일 귀국을 앞두고 ‘페이스북 정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초 홍 전 대표는 지난 7월 11일 미국으로 떠나면서 페이스북을 그만하겠다고 밝혔으나 꾸준히 자신의 의견을 개진해왔다.

지난달 13일 이후 잠잠했던 홍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침묵을 깬 뒤 최근 5일 간 세 개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그는 지난 2일에는 “앞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페북 정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대표가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기 위해 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차기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 전 대표 역시 4일부터 토론 모임인 ‘열린토론, 미래’ 활동을 재개하며 공개행보에 나선다. 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열린토론미래의는 매주 1회 이상 꾸준히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두고 김 전 대표가 당권 도전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이 모임을 중심으로 당내 ‘공동전선’이 구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토론회는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과 경직된 주 52시간제 도입 등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가진 문제점을 따져보고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동개혁·최저임금·탈원전·급격한 근로시간단축 등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 실정을 비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안제시를 통해 정부·여당을 향한 대여공세의 고삐를 다잡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비록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패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도지사 선거를 도왔던 인사들과 원로들을 만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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