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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일 잘하는 실력 국회 만들어 국민 신뢰 얻자”

문희상 국회의장 “일 잘하는 실력 국회 만들어 국민 신뢰 얻자”

기사승인 2018. 09. 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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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개회사하는 문희상 의장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9월 정기국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0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열린 3일 “일 잘하는 실력 국회를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얻자”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20대 국회에 제출된 1만4000여건 법안 중 계류법안이 1만600여건에 달한다”며 “국회가 개점휴업, 직무유기라는 비판을 듣는 뼈아픈 이유”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국회가 생산성을 높이려면 적극적인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활동이 핵심”이라며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소위 활성화와 정례화 방안을 운영위원회에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 후반기 활동 방향과 관련해선 개헌과 개혁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촛불혁명의 제도적 완성은 개헌과 개혁 입법”이라며 “개헌과 관련해 대통령과 청와대는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다고 평가한다.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또 “이번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편이 가능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72%가 국회의 비준 동의에 대해 압도적으로 지지하며 찬성하고 있다. 망설일 이유가 무엇이냐”며 “한반도 평화에 힘을 보태는 데 여야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와 관련 “개혁과 혁신에 당장은 혼란이 따르겠지만 그래도 해야만 하는 일이고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회 전반에 대해 방만한 운영, 낭비성 예산을 철저히 검증하고 절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의장은 “국회 스스로 긍지를 잃고 위상을 격하시키고 무기력에 빠진다면 국민의 신뢰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는 늘 비판의 대상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강력한 개혁의 주체이기도 하다”고 국회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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