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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방북 특사단 실질적 성과 끌어 내야 한다

[기자의 눈] 방북 특사단 실질적 성과 끌어 내야 한다

기사승인 2018. 09. 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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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차장 정치부
이석종 정치부 차장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5일 방북한다.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3일 “지금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을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이날 “(특사단이) 우리 스스로 새로운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을 안고 간다”며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내일은 다르게 시작된다”고 밝혔다.

임 실장 역시 ‘한반도 문제의 한국정부 주도론’을 다시 한 번 강력 피력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북·미 관계 타결이라는 문재인정부의 선순환 기조를 거듭 분명히 했다.

이번 특사단은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협의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에 실질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임 실장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조기 방북과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진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4·27 정상회담과 6·12 센토사 합의 내용 등을 기반으로 해서 포괄적으로 협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종전선언 문제와 비핵화 문제 등도 협의 내용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 만에 다시 북한에 들어가는 이번 2차 방북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남북,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로드맵과 후속 조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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