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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커플린 키네시스 대표 “블록체인 기반 금·은 거래 시스템으로 암호화폐 불안정성 보완할 것”

토마스 커플린 키네시스 대표 “블록체인 기반 금·은 거래 시스템으로 암호화폐 불안정성 보완할 것”

기사승인 2018. 09.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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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커플린 키네시스 대표가 지난달 31일 강남구 삼성동 한 카페에서 본지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제공=M&K파트너스
“고정자산인 금·은 거래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을 만들어 암호화폐의 가격 불안정성을 해소하겠다.”

토마스 커플린 키네시스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 삼성동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화폐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달러·원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 시스템에 안전자산을 융합해 새로운 금본위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키네시스 화폐 거래소는 송금·적금 등의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며, 화폐관련 수요를 관리해주는 금본위 솔루션이다. 다만 대출 서비스는 지원되지 않는다. 키네시스의 기본 통화인 KAU와 KAG는 실물 금·은과 1대1로 연동한다. 연동된 실물 금·은 소유권은 코인 보유자에게 할당된다. 토마스 대표가 시세 변동이 큰 기존 암호화폐는 가치 저장 수단 및 화폐로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는 것을 느껴 실물 화폐와 결합해 이를 개선하고자 한 것이 키네시스의 창업계기다.

토마스 대표는 “2011년 화폐시스템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중앙은행의 법정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유로, 원 달러 모두 부채 기반 화폐로 많이 발행할수록 빚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키네시스 시스템은 금·은과 같은 안전 자산을 디지털 화폐화해 초당 3000회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글로벌 모바일 뱅킹시스템과 카드사와 연동해 암호화폐 거래는 물론 비자 등 은행 서비스와 협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아울러 키네시스 블록체인거래소(KBX)를 만들어 다른 디지털 화폐도 거래할 계획이다.

그는 “귀금속의 경우 별도의 품질 보증체계를 갖춰 제3자 다중 감사·검사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귀금속이라는 안전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암호화폐를 매칭해 안전성이 보장된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엿봤다”고 언급했다.

키네시스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화폐를 보유하기만 해도 많게는 20%까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스텔라 네트워크에서 포크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전에 ERC20 기반 KVT 토큰을 발행 판매하는 구조다.

글로벌 거래소 ABX는 2013년부터 도매 현물인 금·은을 거래하고 대형 딜러와 트레이더가 ABX시스템을 위탁 거래한다. ABX는 토마스 대표가 설립한 호주의 귀금속 거래소다. 이뿐만아니라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인 독일증권거래소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키네시스 화폐 시스템은 ABX 외에 미국 유니파이드 시그널(모바일 전용 은행), 인도네시아 우체국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토마스 대표는 한국 우정사업본부·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검토하는 등 한국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안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그는 “한국은 빗썸 등 거래소들이 많고, 비트코인 거래량이 많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키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스텔라 네트워크를 적용한 금·은 블록체인 거래소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KAU(금 1g)와 KAG(은 10g)를 올해 11월 발행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암호화폐공개(ITO)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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