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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 김정은위원장 면담·문재인대통령 친서전달 “6일 결과 발표”

대북특사단, 김정은위원장 면담·문재인대통령 친서전달 “6일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8. 09. 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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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단, 무거운 책임감 가지고 평양으로 출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사단 5명은 특별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했다. (오른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 연합뉴스
대북 특사단이 5일 평양에 들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3차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전격 방북한 대북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만나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고,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를 이뤘는지는 6일 대북 특사단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전격 취소된 직후 성사된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에서 김 위원장과의 직접 면담이 이뤄진 것은 향후 남북, 북·미 관계에 다시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방북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면서 “방북 결과 브리핑은 내일(6일)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대북 특사단은 이날 오전 9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고려호텔로 이동한 후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과 환담했다.

김 부위원장이 자리를 떠난 후 한동안 리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눈 특사단은 오전 10시 22분 공식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옮겼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졌으며 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특사단과 김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측과의 이번 면담에서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의제와 일정 △북한 비핵화 로드맵 △종전선언 △2차 북·미 정상회담 △폼페이오 장관 방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협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특사단이 북한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해 핵시설 신고를 논의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해 가동할 것을 북한 측에 제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정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리 위원장과의 환담에 이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친서를 전달한 후 만찬까지 함께하는 과정은 당일치기 일정임에도 북한이 특사단을 맞이하는데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3차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대략적 의제를 비롯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북·미 간 견해차를 좁히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은 이날 오전 오전 7시 40분께 공군2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이륙했다.

이번 특사단은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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