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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초청, 한반도 평화에 도움”

문재인 대통령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초청, 한반도 평화에 도움”

기사승인 2018. 09. 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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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언론 인터뷰…"한반도 비핵화에 역할 해달라"
'신남방정책 파트너'로서 한·인니 협력 강화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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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9일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함께 보고르 대통령궁 인근 쇼핑몰에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있다.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 후 그간 인도네시아가 한반도 평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온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 ‘꼼빠스’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직접 참석하지 못해 너무나 아쉽지만, 지난 7월 조코위 대통령께서 특사를 파견해 아시안 게임에 남북 정상을 공동으로 초청해 주신 것 그 자체로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큰 힘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1950년대 이래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처럼 이미 구축돼 있는 다양한 협력과 교류 증진의 틀 안으로 북한을 포용한다면 한반도 평화는 물론 인도네시아의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문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반도 정책의 기조와 관련해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평화를 일상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오랜 염원”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북미 관계 개선과 비핵화 촉진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역대 첫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하고 인도네시아를 첫 국빈 방문지로 찾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아세안, 한·인도네시아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획기적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신남방정책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창설과 통합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과 아세안이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인도네시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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