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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정상, 한반도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속도 같이 인식”

靑 “남북정상, 한반도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속도 같이 인식”

기사승인 2018. 09. 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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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 비핵화'
문대통령 "연내 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 목표"
연내 종전선언 등 공감대
"미국 상응조처 기대"
대북특사 발표하는 김의겸 대변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연합
청와대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연내 종전선언에 공감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데에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특사단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라고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하고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언론인터뷰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 간 교감을 이룬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인터뷰한 것은 (특사단 방북)보다 훨씬 이전이니 두 분이 사전에 교감하진 않았다”고 전제했다.

김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이나 센토사 합의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있으니 이에 대해 상당한 정도의 진전을 이뤄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해당된다면 완전한 비핵화 부분에 있어서도 되돌아갈 수 없는 정도로의 비핵화 부분에 해당된다”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미국을 향해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보좌관에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니,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결정권을 가지신 분들이 진지하게 숙의해서 뭔가 조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6일) 저녁 8시께 있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통화 결과를 묻는 질문에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볼턴에게 전달했으니, 볼턴이 그걸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공유하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실장의 추가 방미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현재로는 잡혀있는 계획이 없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재방북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아는 정보가 없다”고만 했다.

김 대변인은 현 정부가 계획하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특사단이 (북한을) 다녀오고, 9월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과정이 종전선언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종전선언이 따로 동떨어져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아니라 그걸 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여야 대표들과의 청와대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잡혀있는 것은 없다”며 “그렇다고 안 한다는 것도 아니고 9월 정상회담과 뉴욕 유엔총회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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