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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의용 中·서훈 日, 특사 파견…양제츠·아베 면담 예정”

靑 “정의용 中·서훈 日, 특사 파견…양제츠·아베 면담 예정”

기사승인 2018. 09. 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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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러시아와 7일 통화예정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국회 제출
평양남북정상회담 표어 '평화, 새로운 미래'
공식명칭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종합상황실 가동, 윤건영 국정기획실장 지휘
대북 특별사절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5일 방북한 대북 특별사절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청와대
청와대는 7일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결과를 주변국에 설명하기 위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중국과 일본에 특사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사 파견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중국과 일본에 특사로 파견하여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실장은 8일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면담할 예정이며, 서 원장은 10일 아베 일본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러시아는 이날 오후 정 실장이 러시아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과도 특사단 방북결과 등에 대해 정 실장이 전날(6일)에 이어 오는 10일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다시 통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날 볼튼 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한 만큼 이후 논의된 백악관의 입장 등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과 관련해 “판문점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추계서도 함께 제출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는 우리 정부가 처음부터 가급적 빨리 처리를 해서 국민적 동의 속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의 표어를 ‘평화, 새로운 미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공식명칭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2018 INTER-KOREAN SUMMIT PYEONGYANG)’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11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을 약속한 판문점선언을 이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국민 염원을 슬로건에 담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표어 서체는 지난 회담과 마찬가지로 화선지에 붓으로 써 제작했다. 평양 및 서울에서 이뤄질 브리핑 배경과 다양한 정부 홍보물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종합상황실이 가동됐다”며 “회담 준비 체제로 전환해 준비 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청와대와 관계 부처 합동으로 구성하고,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준비 시간이 많지 않지만, 온 국민이 염원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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