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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친서 ‘어제’ ‘국경’서 건네져 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친서 ‘어제’ ‘국경’서 건네져 오고 있다”

기사승인 2018. 09. 08.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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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 통해 수일 내 받을 것...긍적적 편지 생각"
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신뢰' '트럼프 행정부 내 비핵화'에 트럼프 '환영'
트럼프-김정은 '친서외교' 부활, 비핵화 협상 활성화 기대
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수일 내에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친서외교를 재개함에 따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이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 위원장이 지난 6월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싱가포로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수일 내에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최근 제안을 통해 “그(김 위원장)가 나에 관해 말한 것과 트럼프 행정부 내에 비핵화를 하길 원한다고 말한 것은 매우 긍정적 언급”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이 내게 보낸 개인적 서한이 오고 있다”며 “이 서한은 어제 국경에서 건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새로운 통신기기가 생기기 한참 전에 활용됐던 품격있는 방식”이라며 “긍정적인 편지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김 위원장의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실현 희망이라는 비핵화 시간표(timeline)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 김정은과 만난 대북 특사단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사절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평양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인사한 뒤 이동하고 있다. 5인의 대북 특사단은 평양에 11시간 40분을 체류하며 남북정상회담 일정·남북관계 진전·비핵화 방안 협의를 마치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환했다./사진=청와대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지난 5일(한국시간) 방북한 대북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달성’이라는 시간표(timeline)를 제시한 데 대해 6일 트위터를 통해 환영 입장을 표한데 이어 유세 연설과 인터뷰 등을 통해 “아주 멋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우리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북한에 관해 말하자면 참 흥미롭다. 처음에 거칠게 시작할 때 사람들은 내가 너무 거칠다고 생각했다. 내가 백번은 말했든 인질들이 돌아왔고 미사일과 로켓 (발사), 핵실험이 없다. 이런저런 레토릭(수사)들이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이어 “나와 그사이에 오간 레토릭은 매우 좋은 것들이었다”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그는 나에게 편지를 썼다”며 “이 편지는 나에게 배달되는 중이며, 아마도 곧 갖게 될 것”이라며 “환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서전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수행해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지난달 4일(현지시간) ARF 회의가 열린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친서 전달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친서 전달 시기와 장소를 ‘전날’ ‘국경’이라고 한 점에 비추면 전날 판문점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미군 유해 추가 발굴 문제 등을 논의한 북·미 정성급 회담장에서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미·인도 외교·국방 장관(2+2)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친서외교를 재개함에 따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이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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