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슬기는 9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가 된 정슬기는 1·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1년 4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바라봤던 김지영 등 공동 2위(9언더파 207타)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공동 2위에는 통산 8승을 올렸지만 2016년 이후 부진에 빠진 이정민(26)과 김자영(27) 등이 올랐다.
이로써 2016년부터 투어를 뛴 정슬기는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57위(7000만원)으로 밀려 시드 유지를 걱정했던 정슬기는 우승 상금 1억원과 2년간 시드를 확보했다.
관심을 모았던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7)은 이번 대회도 공동 22위(4언더파 212타)에 그쳐 부진의 늪이 깊어지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