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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e-네비게이션 망 구축 하반기 본격 발주

해수부, e-네비게이션 망 구축 하반기 본격 발주

기사승인 2018. 09. 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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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e-네비게이션과 관련된 망 구축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 발주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10일 ‘한국형 e-네비게이션 프로젝트’를 조달청에 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내비게이션(e-Navigation)은 항만정보·기상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활용해 선박 안전 운항 등을 돕기 위한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이다.

e-네비게이션
e-네비게이션 개요/해수부 제공
한국형 e-네비게이션이 실현되면 선박에서도 자동차처럼 자유롭게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고 선박이 최적항로를 따라 항해를 하면 연료비 및 물류비가 절감된다.

또 바다에서도 휴대폰 통화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주고 받을 수도 있다. 바다를 이용하는 체감 환경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e-네비게이션과 관련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의 경우 9~10월 중에 사업을 발주해 통신사 중 한 곳을 올해 안에 사업자로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시험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19년 말까지 주요 항만 및 해역에 통신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업단은 그간 개발해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e-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종합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실제 해역 등에서 시험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형 e-네비게이션 프로젝트를 준비해왔고, 2014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 2016년 7월 43개 연구소, 대학, 관련 업체 등으로 구성한 사업단을 발족하고 한국형 e-네비게이션 사업을 착수한 바 있다.

또 해수부는 이번 사업과 함께 그간 유럽·미주 등 전통 해양산업 강국 위주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해운·조선산업을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아태지역의 e-네비게이션 지역협의체를 창설해 201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홍순배 해양수산부 e-네비게이션 팀장은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2019년 말까지 전 세계적인 e-네비게이션의 이행을 위해 관련 기술논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 동안 e-네비게이션과 관련해 개발 중인 기술이 IMO 표준에 반영되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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