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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 회장 “아시아 해운시장 적극 공략”

우오현 SM그룹 회장 “아시아 해운시장 적극 공략”

기사승인 2018. 09. 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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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으로 정부 신남방정책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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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경제계 포럼’에서 베트남 총리에게 베트남국적선사 공동운항을 비롯한 합작상황을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선적물류 지원을 요청했다./제공 = SM그룹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아시아 해운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같은 해운사업의 확장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한다는 방침이다.

SM상선은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1위 해운업체인 비나라인과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우 회장, 레 안 선 비나라인 회장을 비롯해 김칠봉 SM상선 사장, 최승석 하이플러스카드 사장, 레 꽝 주웅 비나라인 부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SM상선은 비나라인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베트남 해운물류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양국 및 기타 역내 컨테이너 해운 사업분야 공동개발 및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SM그룹 해운부문(SM상선·대한해운·대한상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운물류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해운시장에 진출,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SM상선과 비나라인은 필요 노선에서 선복교환을 하게 된다. SM상선의 한국-베트남-태국 노선(이하 VTX노선)에 비나라인이 공동 운항자로 참여해 자사 운영선박을 투입하고, SM상선은 비나라인의 한국 시장 육성과 대리점 설립을 적극 지원한다.

우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양사 공동 화주개발을 위한 협력과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해운산업의 첨병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SM상선-비나라인과의 관계가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M상선은 비나라인과의 MOU체결로 급성장하는 베트남 해운물류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한편, 베트남 국적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신물류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SM그룹은 건설·해운·제조업 관련 자회사를 통해 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비나라인은 연근해 위주 영업에서 향후 원양선사인 SM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국외 해운시장에 진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 회장은 지난달 중순에도 사단법인 한베경제문화협회(코베카)의 공동회장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바 있다. 코베카는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경제 교류 강화를 위해 2013년 설립된 민간단체다.

코베카 방문단은 당시 응우옌 티엔 년 호찌민 당서기장을 예방한 뒤 후바와 베트남 사업 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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