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정태준 클라우드 브릭 대표 “블록체인 결합한 웹방화벽 대중화시킬 것”“

[인터뷰] 정태준 클라우드 브릭 대표 “블록체인 결합한 웹방화벽 대중화시킬 것”“

기사승인 2018. 09. 1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20180911_135419698
정태준 클라우드브릭 CEO(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김규빈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웹 보안 시스템’으로 개인 사용자들이 웹 클라우드,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 접속할 때 바이러스 등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태준 클라우드 브릭 CEO(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펜타시큐리티 사옥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암호화폐 해킹·랜섬웨어 같이 개인을 타깃으로하는 사이버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격용 피싱, 파밍사이트에 사용자가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고, 멀웨어 파일 정보를 축적한 위협 데이터를 제공해 공격 위험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클라우드 브릭은 펜타시큐리티 웹방화벽 ‘와플’의 핵심 엔진을 바탕으로 웹방화벽·디도스 방어·SWG 등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는 보안 플랫폼이다. 개인 사용자가 프로그램이 필요하면 온라인 상에서 무료로 직접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정 대표가 펜타시큐리티에서 일하며 사내벤처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창업의 계기다. 펜타시큐리티는 설립 20년된 1세대 보안 기업이다. 클라우드 브릭은 지난해부터는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그는 “그간 웹 보안 서비스는 대기업 등에서만 주로 이용되다 보니 개인사업자·쇼핑몰·커뮤니티 등은 사이버 공격을 막지 못해 피해보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브릭 보안 서비스의 경우 고급 기능을 갖췄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웹 보안의 대중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능별로 비용을 책정하기 때문에 고급 보안 기능을 모두 사용하면 구축형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정 대표는 “클라우드 브릭은 트래픽 기준 과금 정책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다른 기업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화이트라벨’ 모델로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일본 대형 엔터프라이즈와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그는 미국·유럽·싱가포르 등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 시장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구축형 보안 솔루션보다 클라우드형 보안 서비스를 선호한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 보안어워드인 ‘SC매거진 어워드’에서 소포스 등 전세계적인 보안 회사를 제치고 ‘최고의 중소기업 보안 솔루션 베스트 상’을 수상해 실력을 검증받았다”고 언급했다.

클라우드 브릭은 딥러닝 엔진을 개발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탐지 정확도를 높여 클라우드 자동화를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로 보안의 대중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위협 인텔리전스란 기업 내부의 과거 보안사건 정보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관련 안티바이러스나 취약점 관련 정보를 가진 벤더와의 커뮤니티 등의 정보를 보안 위협의 대응에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위협 인텔리전트 DB 구축에 사용자들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전달했다.

한편 클라우드 브릭은 현재 전 세계 25곳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으며, 3년 내 100곳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해외 현지 법인도 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