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평직원서 수장까지…노벨상 받은 아난 前총장 별세 | 0 | 2012년 6월22일 아랍연맹의 시리아 특사였던 아난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 제네바 AFP=연합뉴스 |
|
외교부는 지난달 18일 서거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장례식에 최영전 전 주미대사를 외교부 장관 특사로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아난 전 총장의 장례식이 9월 13일 가나 아크라에서 국장으로 거행된다”며 “최 전 대사가 외교부 장관 특사로 임명돼 조문사절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특사는 아난 전 총장 재임 당시인 1998~1999년 유엔 평화유지활동국(DPKO) 사무차장보로 재직하고, 주유엔대사(2005~2007년), 유엔 코트디부아르 사무총장 특별대표(2007년)을 역임하는 등 유엔 및 아프리카와 인연이 깊다.
아난 전 총장의 장례식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사회 및 아프리카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 조전(8월 19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8월 18일)을 통해 조의를 표명하고, 주한가나대사관에 설치된 빈소에 강경화 장관이 직접 방문(8월 23일)하는 등 아난 전 총장의 서거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외교부는 “아난 전 총장은 일생을 세계평화, 빈곤·질병 퇴치, 유엔의 부흥 등에 헌신해 많은 업적을 남겨 국제사회의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아왔으며,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일관된 지지를 표명해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