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인성 “‘안시성’, 두 번 거절 끝에 출연 결심”

'안시성' 조인성/사진=아이오케이

 배우 조인성이 '안시성'의 출연을 두 번 거절했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 제작 (주)영화사 수작, (주)스튜디오앤뉴)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조인성은 "처음엔 두 번 거절 했었다. 전투신이 많았고, (배급사) NEW의 첫 제작 영화이고 제작비도 손꼽히는 건데, 이거 촬영하면서 '다 같이 죽자'라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이야기 나눠보니 제가 그렇게 말하는게 더 양만춘 같다고 하셨다. '너 아니면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마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또한 조인성은 양만춘 역을 표현할 때 참고한 인물 없이, 상상으로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전형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배성우 형, 유오성 선배도 있기에 카리스마를 보여주기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범상치 않은 인물로 표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 없는 자유로운 영혼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양만춘을 표현했다"고 답했다.

한편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조인성은 극중 양만춘 장군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오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