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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큐브엔터테인먼트, 현아·이던 퇴출 번복…‘간’만 본 초강수

[스타톡톡★] 큐브엔터테인먼트, 현아·이던 퇴출 번복…‘간’만 본 초강수

기사승인 2018. 09.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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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왼쪽), 이던 /사진=김현우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가 큰 결단을 내려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해 논란으로 번졌다. 공개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현아와 펜타곤 이던의 퇴출을 번복한 것. 


13일 큐브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왔다.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 지었다"고 퇴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큐브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 큐브는 "가수 현아와 그룹 펜타곤의 이던을 퇴출시킨다는 내용에 대해 회사로서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큐브 신대남 대표는 "현아와 이던의 퇴출은 논의 중일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해당 아티스트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어야할 사안"이라며 "퇴출은 아직 결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주 중 이사회를 개최해 두 사람에 대한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큐브의 첫 입장이 크게 관심을 받았던 건 현아와 이던이 활동 중단에 그치지 않고 소속사에서 퇴출시키는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현아는 원더걸스를 나와 큐브와 손을 잡고 포미닛 활동에 이어 솔로 활동까지 오랜 기간 큐브에 몸 담아온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이번 큐브의 결정이 더욱 놀라움을 줬다.


현아와 이던은 지난 8월 2년째 열애 중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큐브는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다음 날 현아가 직접 취재진에 연락해 이던과 열애 중임을 스스로 밝혔다. 여기서부터 현아와 이던, 큐브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현아와 이던의 열애 인정 이후 후폭풍은 컸다. 현아는 기존에 예정돼 있던 행사가 취소됐고 직접 SNS에 글을 남기며 "출연취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 아쉽고 기다려주는분들도 계셨을 텐데 우리 아잉 팬들도 우리 다음에 만나요. 아프지말고 내걱정말고"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던의 경우 여파는 더욱 컸다. 이던이 소속돼 있는 펜타곤은 데뷔 이후 큰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던 차에 '빛나리'라는 곡이 역주행 하며 인지도를 얻고 팬덤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던 외에도 후이, 유토도 비슷한 시기에 열애설에 휩싸여 팬덤도 함께 휘청이게 됐다.


거기다 트리플H에 대한 팬들의 불만도 터졌다. 현아와 이던은 후이와 함께 혼성그룹 트리플H로 두 번째 앨범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팬들은 그간 두 사람이 열애 사실을 숨기고 트리플H 활동을 내세워 도넘은 스킨십을 나누는 등의 행동이 팬들을 기만한 것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큐브는 결국 이던이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지난 10일 발매된 펜타곤의 일곱번째 미니앨범 'Thumbs Up!' 활동에서도 이던을 제외했다. 


무엇보다 큐브는 현아와 이던이 독단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것에 대해 크게 실망한 것으로 보였다. 입장에서도 밝혔듯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왔지만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아와 이던의 퇴출 소식이 전해지자 큐브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여론도 좋지 않았다. '열애'를 이유로 '계약 해지'가 아닌 '퇴출' 카드를 든 건 가혹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무엇보다 현아는 현재의 큐브를 있게 해준 장본인이기 때문에 여론은 점점 더 악화됐다. 


몇 시간만에 내놓은 번복된 입장은 큐브의 모양새를 우습게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큐브 내부의 문제가 이번 번복을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투자자와 매니지먼트가 입장이 달랐던 게 화근이었다. 결국 큐브의 입장 번복은 대중을 상대로 '간을 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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