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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자들이 세계 최고가 되면 하는 것, 초거액 자선기금 조성

미국 부자들이 세계 최고가 되면 하는 것, 초거액 자선기금 조성

기사승인 2018. 09. 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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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구 부자된 베이조스 아마존 CEO 2조2450억 자선기금 조성
노숙인과 가족 복지, 저소득 커뮤니티의 비영리 취학전 학교 네트워크 조성
베이조스
세계 최고 부자가 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억 달러(2조2450억원) 규모의 자선기금인 ‘데이 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베이조스 CEO가 2014년 7월 16일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된 새로운 아마존 파이어폰 론칭 행사 무대로 걸어나오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세계 최고 미국 부자들의 자선기금 조성 행렬이 이어진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억 달러(2조2450억원) 규모의 자선기금인 ‘데이 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에 이은 거액의 자선 펀드 조성이다.

베이조스 CEO는 트위터에 “나와 아내 매켄지는 남을 돕는 고된 노력을 위한 잠재력이 있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며 펀드 론칭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시인 윌리엄 예이츠의 경구를 인용, “교육은 빈 들통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불을 밝혀주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은 우리의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억 달러 중 10억 달러는 노숙인과 가족을 위한 복지에 쓰이는 ‘데이 원 패밀리스 펀드’로 조성된다. 나머지 10억 달러는 저소득 커뮤니티의 새로운 비영리 취학 전 학교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쓰인다.

교육 목적의 펀드는 ‘데이 원 아카데미스 펀드’로 이름 붙였다.

베이조스 펀드의 취학 전 스쿨은 몬테소리 스타일의 높은 교육질과 전액 장학제도 등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베이조스 CEO는 자산 1500억 달러(168조 원)로 게이츠 창업주, 버핏 회장을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베이조스 CEO는 과거 비영리 장학기금인 더드림스닷유에스에 3300만 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다. 전역군인(베테랑) 출신 후보자를 지원하는 슈퍼팩(PAC·정치헌금단체)인 ‘위드 아너 펀드’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그의 자선 펀드 계획은 그를 겨냥한 정치권의 공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베이조스 CEO가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갈등 속에서 아마존이 미 우편국(USPS)의 네트워크를 공짜로 이용하면서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비판했다.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아마존 근로자들이 저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저임금 근로자의 복지혜택을 고용주로부터 환수하는 ‘반(反) 아마존법’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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