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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연락사무소는 남과 북 평화의 상징…공동번영 산실될 것”

조명균 “연락사무소는 남과 북 평화의 상징…공동번영 산실될 것”

기사승인 2018. 09. 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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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연락사무소는 북과 남 이어주는 뜨거운 혈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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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소식을 가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 제공 = 통일부
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4일 개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이라고 평가하며 “민족 공동 번영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기념사에서 “오늘 이곳에서 남북 두 분 정상께서 4월 27일 합의한 판문점선언과 온 겨레의 소망을 받들어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된다”며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평화의 새로운 시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상시 소통의 창구”라며 “오늘부터 남과 북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번영에 관한 사안들을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민족 공동 번영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며 “남북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철도와 도로, 산림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10·4 정상선언 이행방안과 신경제구상에 대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에 시작된 평화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고 평화의 내일을 앞당겨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늘은 판문점선언이 채택된 지 꼭 140일이 되는 날이고 남북관계는 차근차근 진전돼 나가고 있다”며 올해 남북이 27차례 회담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것 등을 평가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축하연설에서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에 대해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두어들인 알찬 열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 위원장은 이어 “연락사무소는 분열의 비극을 한시 바삐 가시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이루려는 우리 겨레에게 북과 남을 하나로 이어주는 뜨거운 혈맥으로 안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연락사무소가 개설됨으로써 쌍방은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빠른 시간 내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관계개선과 발전을 적극 추동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해 큰 보폭을 내짚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리 위원장은 또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명칭은 비록 아홉 글자밖에 되지 않지만 여기에는 북남관계발전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바라는 온 민족의 절절한 념원이 응축돼 있다”며 “판문점선언 이행에서 맡겨진 민족사적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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