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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강용석 변호사와 警 출석…“이재명 내주 고소 예정”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와 警 출석…“이재명 내주 고소 예정”

기사승인 2018. 09. 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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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 때 연인이었지만 지금 거짓말…다신 이런 불행 없었으면"
"강용석 선임, 적폐 따지는데 진보-보수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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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가 14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서경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58)가 강용석 변호사(50)와 함께 경찰에 출석해 이 지사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14일 오후 1시 55분께 경기 분당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후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이 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다음주 중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수많은 증거와 자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조사 방향에 대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한 것”이라며 “참고인 신분으로 온 사건에 대해서는 분당경찰서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분당서는 이 지사가 8년간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고 조폭회사 운영 등 이 지사와 분당서 사이에 일부 커넥션이 있다”며 “이 지사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분당서에게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이자, 바른미래당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2일 분당서에 출석했지만 조사 거부 의사를 밝히며 30여분만에 경찰서를 떠났다. 이후 김씨는 재출석 시기에 대해 9월 10일을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변호사 선임 등 이유로 다시 한 번 변경됐다.

김씨는 “변호사 선임이 늦어지면서 출석 일정을 연기하게 돼 국민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향후 진행될 모든 법적인 문제에 대해 강 변호사에게 질의해 달라”고 전했다.

김씨는 강용석 변호사 선임 이유에 대해서 “정치적 성향이 다르지만 적폐를 따지는데 진보와 보수가 어디 있겠나”라며 “박주민 변호사의 추천으로 강 변호사를 선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서에는 60여명의 취재진을 비롯해 이 지사의 지지자도 참석했다. 이 지사 지지자는 김씨에게 “어디 함부로 입을 놀리는 것이냐”고 소리 지르자, 김씨는 “경찰분들 녹음하고 있나. 명예훼손이다”며 맞대응 했다. 이후 경찰들이 “그만하라”며 제지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김씨는 이 지사에게 “한 때 연인이었던 사람이지만 현재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5분여간 질의응답을 마치고 곧바로 경찰서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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