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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폭염’에 7월 가전제품 판매액 사상 최고

‘살인적인 폭염’에 7월 가전제품 판매액 사상 최고

기사승인 2018. 09. 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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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기상 관측이래 사상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올해 여름, 가전제품 판매액 또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내놓은 ‘7월 소매판매액 통계’ 가운데 ‘재별 및 상품군별 판매액지수’를 보면 가전제품의 불변지수는 189.1을 기록, 조사를 시작한 2005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 2018년형 에어컨/대유위니아 제공.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판매액지수는 2015년 연간을 100으로 놓고 월별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불변지수는 판매액지수 중 경상지수의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것이다.

7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2015년 평균의 1.9배에 해당한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의 168.6이다. 불과 1년 만에 지수가 20.5포인트 뛰면서 새롭게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7월 전체 조사 대상을 반영한 소매판매액 총지수는 111.0에 머물렀다. 이와 비교해 가전제품이 다른 상품에 비해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 알 수 있다.

가전제품 판매액도 ‘역대급’이었다. 7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한 2조7115억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 2조4226억원이었다.

통계청은 기록적인 가전제품 판매 증가의 이유로 기상 관측 111년만에 가장 높았던 올 여름 기온을 꼽았다. 살인적인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과 같은 냉방제품 판매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7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에어컨 매출은 전년 대비 118.7% 뛰어올랐다. 현대백화점 에어컨 매출액도 7월 11∼31일 전년 대비 94.2% 늘었다.

가전업계는 올해 에어컨 판매 대수를 최대 260만대로 전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250만대)보다 더 팔린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록적인 더위로 냉방 등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 전체 판매액이 상승했다”며 “8월에도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됐기 때문에 가전제품 판매액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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