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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에 힘받는 LS산전, 하반기 실적 ‘껑충’

ESS에 힘받는 LS산전, 하반기 실적 ‘껑충’

기사승인 2018. 09.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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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과 신규 거래선 확보에 힘입어 올해 사상최대 실적 경신에 나선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와 같은 인센티브와 탈원전 정책으로 기업·가정 등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 산전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ES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보급된 ESS는 피크저감용이 1129MWh, 재생에너지 연계용이 683MWh로, 향후 신재생연계형 ESS 시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연계형 ESS는 날이 흐리거나 바람이 불어도 저장해 놓은 전력을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맥쿼리캐피탈과 함께 세아그룹 주요 계열사 5개 공장을 대상으로 단일 프로젝트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배터리 175MWh, PCS 34MW 규모의 ESS 설비 구축 및 운영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올해 ESS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ESS시장은 지난해 4.5GWh에서 2020년 17.3GWh로 3년간 연평균 약 61%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89MW) 대비 20배 증가한 1.8GWh를 보급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속도를 기록 중이다. 올 상반기 보급량은 지난 6년간 총 보급량(1.1GWh)을 상회한다. 이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비중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고, 발전의무할당제(RPS)상 연도별 의무공급비율을 28%까지 높이겠다는 정부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신재생연계형 ESS 시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내비건트리서치는 전력 수요가 높아지며 세계 ESS 시장이 지난해 61억달러에서 2025년 42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올해 LS산전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2310억원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2분기 ESS가 포함된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3분기 역시 지난 분기와 비슷한 6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설비에 ESS를 연계하면 태양광을 단독으로 발전할 때보다 수익이 2배 이상 더 나온다”며 “최근 임야 태양광 가중치 하락으로 소규모 태양광 사업들은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기관 주도 대규모 사업들이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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