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총선 1차 투표서 여당 국민민주당 3위, 결선투표 진출 실패

사진출처=/부탄 선관위 트위터

부탄이 사상 세 번째로 치뤄진 올해 총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다.

AFP 통신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부탄 총선 1차 투표 결과 체링 톱게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국민민주당(PDP)’의 득표율이 3위에 머무르면서 다음달 18일 치러질 결선 투표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부탄 평화 번영당(DPT)’이 9만2722표를 얻어 가장 많은 표를 득표했으며, 2013년 출범한 ‘브루그 니암럽 초그파(DNT)’가 9만20표를 확보해 1위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여당 PDP는 7만9883표로 3위에 그쳤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을 노렸던 톱게이 총리는 패배를 인정했다. 전체 등록 유권자 중 약 29만1000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은 66%를 기록했다.

인구 80만여명의 소국 부탄은 지난 2008년 왕정을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도입했으며, 올해 총선은 2003년(DPT 집권)과 2008년(PDP 집권)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치러진 총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