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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즉위 600주년 맞아 보물 문서 4건 특별 공개

세종 즉위 600주년 맞아 보물 문서 4건 특별 공개

기사승인 2018. 09. 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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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봉사조선창화시권·월인석보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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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조선창화시권./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아 세종시대 문화유산 정수라 할 수 있는 보물 문서 4건을 19일부터 12월 20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조선실에서 특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물은 국보 승격을 앞둔 ‘봉사조선창화시권’(奉使朝鮮倡和詩卷)과 ‘비해당 소상팔경시첩’(匪懈堂 瀟湘八景詩帖), 박물관이 지난 7월 사들인 ‘월인석보’(月印釋譜) 권20, ‘목우자수심결언해’(牧牛子修心訣諺解)다.

보물 1404호 봉사조선창화시권은 집현전 학사 정인지, 성삼문, 신숙주가 명나라 경제(재위 1449∼1457) 즉위를 알리기 위해 조선에 온 사신 예겸(倪謙, 1415∼1479)과 주고받은 시를 모은 책이다. 조선과 중국 사신이 문학 수준을 겨루며 직접 쓴 시 37편이 실렸으며, 한중 외교사 측면에서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보물 1405호 비해당 소상팔경시첩은 세종 셋째 아들인 비해당 안평대군(1418∼1453)이 1442년 ‘소상팔경’(瀟湘八景)을 주제로 문인 21명이 지은 시문을 엮은 자료다. 소상팔경은 중국 후난성 소상(瀟湘)의 여덟 가지 아름다운 풍경을 뜻한다. 서문에 따르면 이 시첩은 중국 남송 영종(재위 1195∼1224)의 소상팔경시를 얻은 안평대군이 영종 시를 베끼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군신들에게 시를 짓게 해 탄생했다.

월인석보는 세종이 창제한 훈민정음의 초기 사용 양상을 보여주는 서적이자 최초의 불경 언해서다. 전시 유물은 보물 745-11호다.

보물 1848호 목우자수심결언해는 고려시대 승려 보조국사 지눌이 불교 수행의 핵심을 정리한 책으로 세조가 구결(口訣, 한문의 뜻이나 조사, 어미를 표기한 것)을 달고 신미가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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