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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훈풍...‘증시 모멘텀’ 기대

정상회담 훈풍...‘증시 모멘텀’ 기대

기사승인 2018. 09.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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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완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 기업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이라는 위험요소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돼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특히 방북단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4대그룹 대표가 포함된 만큼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차 남북정상회담 첫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7포인트(0.26%) 오른 2308.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97포인트(0.36%) 오른 831.85를 기록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보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북경협주들이 들썩였다. 철강포장재 업체인 포스코엠텍은 전거래일 대비 17.95% 오른 8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대호피앤씨(29.91%), 누리플랜(19.41%), 티플랙스(9.12%), 삼륭물산(5.6%)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대아티아이(-6.23%), 푸른기술(-5.4%), 좋은사람들(-3.87%), 현대로템(-2.37%) 등은 차익 실현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남북경협 가치화 여부”라며 “내달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북한 개방 관련주의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경협이 본격화되는 경우 이 수혜가 인프라 부문에 국한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남·북·미 종전 선언으로 연결된다면 여기에 중국도 동참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남북 경협의 구체성이 높아지는 만큼 건설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에 4대그룹 회장단이 포함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실질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협의 구체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통한 실질적 수혜를 논해야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경협은 자금처에 상관없이 건설업에는 수혜로 작용 할 것”이라며 “북한의 공단 등 토지조성사업에 중대한 역할을 LH를 포함한 남한 내 공기업들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LH의 부담을 덜어 줄 HDC현대산업개발·태영건설 등 도시개발 디벨로퍼들의 성장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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