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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2분기 재무건전성 소폭 개선···MG손보 업계 최저

보험사 2분기 재무건전성 소폭 개선···MG손보 업계 최저

기사승인 2018. 09. 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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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들의 지난 6월말 기준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보험사 가운데 RBC비율이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과 합병에 성공한 신한생명과 최근 유상증자을 단행한 KDB생명이었다. 반면, 금융위원회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MG손해보험은 RBC비율이 100%를 밑돌았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정건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은 RBC비율 100%를 넘어야하며 금감원도 150% 이상을 유지토록 권고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4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올해 6월 말 현재 253.5%다. 지난 3월 말보다 3.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중 생보사는 5.1%포인트 오른 263.3%, 손보사는 1.1%포인트 오른 234.8%을 기록했다.

2분기 중 투자영업이익 개선 등으로 가용자본이 2조8000억원 증가했고, 퇴직연금 위험액 등으로 요구자본은 4000억원 늘었다.

주요 보험사 가운데 큰 폭으로 RBC비율이 개선된 곳은 신한생명과 KDB생명이었다. 특히 신한생명의 2분기 RBC비율은 199.6%로 전분기 대비 25.3% 늘어났다. 또 KDB생명도 2분기 RBC비율 194.5%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0%가량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보험사는 권고기준은 물론 법적기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MG손해보험은 6월 말 RBC 비율이 82.4%를 기록했다. MG손보는 RBC 비율이 100%를 밑돌아 금융위원회의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받은 상태다. 최근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바꾼 현대라이프의 RBC 비율은 147.7%로 금감원 권고기준에 미달했다. 하지만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친 만큼 올해말엔 RBC비율이 250%로 전망하고 있다.

금감원은 “RBC 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을 확충하고 위기상황 분석을 강화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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