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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여야 “평화시대” 한목소리 속 미묘한 온도차

[남북 평양정상회담]여야 “평화시대” 한목소리 속 미묘한 온도차

기사승인 2018. 09. 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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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사진=임유진 기자
여야는 18일 남북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견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에서 판문점선언비준동의가 필수적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확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과 긴장 완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한 실질적 합의와 구체적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새로운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국회도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남북 국회회담도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앞당기고 구체적 확답을 받아내는 큰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북이 미북 대화 재개를 위한 제한적인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만드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실질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문 대통령은 꽉 막힌 미·북 협상의 중재자로서 양측의 불신과 의심을 걷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남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빗장을 열어젖히는 통 큰 합의가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기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비핵화와 북·미정상회담 촉진, 종전선언 등 산적한 의제를 차근차근 풀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각 당 지도부는 남북 정상 만남을 텔레비전(TV) 생중계로 시청하면서도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제가 방금 서울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환송하고 돌아왔는데 저보다 문 대통령이 평양에 더 빨리 가셨다”면서 “이렇게 가까운 거리인데 11년만에 문 대통령이 다시 평양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구체적인 비핵화 계획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통해 한반도의 진정한 비핵화를 앞당기고 비핵화를 언제까지 하겠다는 구체적인 약속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와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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